하지만 제19회 바다축제의 일부 행사들은 나크리 소멸 후 태풍 할롱 북상 중에도 계획대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태풍 나크리 소멸 후 태풍 할롱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를 포함한 부산지역 7개(송정과 광안리, 송도 등) 나머지 부산 소재 7개 해수욕장도 입욕이 전면 통제됐다.
부산 앞바다에는 높이 2∼4m의 파도가 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육상에서도 초속 12∼18m의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었다.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여름 피서 절정을 기대했던 해수욕장 상인들은 태풍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고, 피서객들이 서둘러 귀경길에 오르면서 고속도로 상행선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4/08/04/20140804000082_0.jpg)
4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할롱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3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70㎞로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급이다.
초속 40m 이상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 놓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력이다.
'할롱'은 '나크리'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9일 낮 12시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당시 수온이 30도가 넘고 열용량이 높은 괌 인근 해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을 키워왔다.
제 11호 태풍 '할롱'은 4일 오후 괌 서북서쪽 약 1500㎞ 부근 해상을, 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00㎞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오후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까지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 수영 금지와 태풍 할롱 북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운대 수영 금지 태풍 할롱 북상 경로, 언제쯤 수영할 수 있으려나” “해운대 수영 금지 태풍 할롱 북상 경로, 해운대로 휴가 간 사람들 안타깝네” “해운대 수영 금지 태풍 할롱 북상 경로, 태풍 얼른 지나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