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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갈비뼈 14개 부러진 채…‘충격’
뉴스종합| 2014-08-07 18:46
[헤럴드경제] 군인권센터가 윤 일병의 직접 사인이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 아닌 구타라고 밝혔다.

7일 군인권센터는 “윤일병은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 당국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 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이후 주저앉아 옷에 소변을 흘린 뒤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구타”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일병 부검 감정서에 갈비뼈 14개가 부러진 점 등이 명시된 것으로 볼 때 직접적인 사인이 구타에 의한 쇼크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윤 일병이 연천군 보건의료원에 후송됐을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당초 알려진 사망 시점도 왜곡된 셈이다.

주범인 이병장은 윤 일병이 사망하길 바랐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목격 병사의 진술도 함께 공개했다. 목격자는 이 병장으로부터 윤일병의 뇌사상태가 이어져 말을 못하게 되면 가슴에 든 멍은 심페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으로 말을 맞추자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에 의한 상해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확인 소식에 누리꾼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짐승만도 못한 것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갈비뼈가 14개나 부러지다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가슴이 아프다. 가해자들 엄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윤 일병과 군 인권 피해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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