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싼타페에 무슨 일이? 7월 판매량 싼타페만 감소
뉴스종합| 2014-08-08 11:01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휴가철인 7월 내수 시장에서 국산 SUV의 판매량이 일제히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대표SUV인 싼타페만 나홀로 판매 감소를 보였다.

연비 논란에 따른 소비자의 불안과 하반기 신형 쏘렌토 출시를 앞둔 구매 보류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싼타페는 7월 6051대를 판매하며 전 달 7813대보다 무려 2000여대 가까운 감소량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월의 판매량(7657대)에 비해서도 21%가 감소한 수치다.

반면 싼타페를 제외한 국산 SUV들은 기아차 신형카니발(225.6%), 한국지엠 올랜도(47.4%). 쌍용차 뉴코란도C(25.5%) 등 업체를 가리지 않고 전 달 대비 판매량 상승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 7월의 경우 전통적인 판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캠핑 열풍에 힘입어 SUV의 판매가 두드러졌는데 유독 싼타페만 뒷걸음질 친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현대차 SUV들도 전년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6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것에 비하면 싼타페의 부진이 두드러져 보인다.

지난달 ‘맥스크루즈’는 655대, ‘베라크루즈’는 532대가 팔려 각각 전 달보다 14.1%, 23.7% 판매량이 증가했다.

투싼ix’도 지난달 4194대가 판매되며 전 달 대비 판매량이 8.8%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6월말 발표된 국토부의 연비 조사결과와 이에 대한 집단소송 진행 등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하반기 신형 쏘렌토 출시가 예정되면서 싼타페와 비교해 보려는 잠재고객들이 일시적으로 구매를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ig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