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파나마 운하, 극심한 가뭄에 운영 중단 위기
뉴스종합| 2014-08-11 10:58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가 가뭄으로 운영이 제한될 위기에 놓였다. 운하 통과가 어렵다면, 남미를 돌아가거나 캐나다 북부 북극항로를 돌아야 할 판이다.

파나마 운하 운영을 맡고 있는 파나마운하관리공단 호르헤 루이스 퀸타노 사장은 파나마 현지 TV방송 ‘채널2’에 출연, 가뭄이 지속돼 수위(水位)가 낮아지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운하 사용 선박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파나마 운하 태평양쪽 입구. [사진=위키피디아]

퀸타노 사장은 이날 방송에서 올해 평년과 다르게 비가 적게 와서 가툰 호수와 알라후엘라 호수의 수위가 낮아졌다며 오는 10월~12월 우기에 비가 많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1월 100년 만에 최저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파나마 운하는 태평양 연안 발보아에서 대서양 연안 크리스토발까지 64㎞ 길이로, 강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와 수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파나마 운하는 매일 38~40대 가량의 선박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운하. [사진=위키피디아]

ygmoon@heraldcorp.com

파나마 운하.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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