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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 비축량 고갈”
뉴스종합| 2014-08-12 21:46
[헤럴드경제]미국 제약사 맵바이오제약은 이 회사가 개발한 시험단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지맵’(Zmapp) 비축량이 바닥났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맵바이오제약은 이날 낸 성명에서 “지맵 비축량이 고갈됐다”며 “공급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캐나다 제약회사 디파이러스, 담배회사인 레이놀즈 아메리칸의 자회사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지맵 생산량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현재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두 명과 스페인 신부에 지맵을 공급했고 서아프리카 2개국에도 무상으로 지맵을 제공할 계획이다.

맵바이오제약은 “모든 환자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규제 당국의 인가를 받은 요청에 대해 모두 치료제를 보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맵은 아직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지 못한 시험단계 약물이지만,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몇 안 되는 해결책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도 이날 에볼라 차단을 위해 시험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다.

하지만 지맵의 수량이 지나치게 적어 에볼라 전염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약 두어 알이 어떻게 수백∼수천 건의 발병을 막을 수 있겠느냐”며 “전염병은 알약 두세 개로는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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