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벤틀리, 홍익大와 브랜드 미래 디자인 방향을 논하다
뉴스종합| 2014-08-16 08:11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벤틀리가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홍익대학교와 함께 진행했다.

벤틀리는 지난 2014학년도 1학기 동안 홍익대학교와 1930년 초호화 열차와 스피드 대결을 벌였던 벤틀리 ‘블루트레인’ 모델을 모티브로 2040년을 대표하는 가장 럭셔리한 미래의 벤틀리를 디자인하는 것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자인 공모전이 아니라 한국의 젊은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미래의 디자이너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재 벤틀리 본사에서 외관 및 선행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엽 디자이너 및 윤일헌, 김보라 등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큰 역할을 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전세계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디자이너들을 대거 배출한 홍익대학교의 젊은 인재들과 교류를 통해 벤틀리의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디자인에 대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상엽 디자인 총괄은 지난 4월 이 프로젝트의 중간 과제 검토를 위해 한국을 찾았으며, 이때 벤틀리의 디자인 수장인 루크 동커볼케 또한 동행하여 홍익대학교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한 명 한 명 피드백을 주며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8월 1일에 진행된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루크 동커볼케 센터장, 이상엽 총괄 디자이너와 함께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벤틀리 외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김보라 디자이너가 참석해 홍익대학교 교수님들과 함께 수상자를 선별했다.

최종 수상한 2명에게는 영국 벤틀리 본사를 방문해 자신들이 디자인한 작품을 4분의 1 크기 모델로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최종 완성된 결과물을 벤틀리 고위 임원진에게 발표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추후 벤틀리 디자인 인턴십 진행 시 가산점이 주어지는 혜택 역시 주어진다.

루크 동커볼케 벤틀리 디자인센터장은 “벤틀리를 디자인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학생들의 실력과 열정에 매우 놀랐고 감동 받았다” 며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영감과 동기부여를 받은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엽 벤틀리 외관 및 선행 디자인 총괄은 “벤틀리에서 디자인이 갖는 비중은 막중하며, 그것이 벤틀리의 전통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창조의 과정, 곧 브랜딩 자체이기 때문이다”라며 “수상한 두 학생이 미래의 리더로서 만들어갈 멋진 디자인 비전과 트랜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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