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현대제철, 국내 최초 극저온고성능 후판 인증 취득
뉴스종합| 2014-08-14 18:05
-러시아ㆍ프랑스선급으로부터 A500, D500, E500강종 인증 취득
-“야말프로젝트 쇄빙LNG선 강재 공급 목표”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 철강사 중 최초로 해외 선급으로부터 극저온 고성능 후판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러시아선급과 프랑스선급으로부터 후판 A500, D500, E500강종의 인증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증을 취득한 강종들은 500MPa급의 항복강도를 가지고 있는 강종으로 그 중 E500강종은 영하 40도의 극저온에서도 충격 인성을 보증할 수 있는 고성능 강종이다.

현대제철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를 진행 중인 러시아 야말프로젝트 쇄빙LNG선에 쓰일 강재 공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고성능 후판 강종 개발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쇄빙LNG선 1호선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강재 공급업체 선정 당시 인증을 취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호선에 투입되는 고성능후판은 일본 신일철주금이 공급하고 있다.

야말 프로젝트에 필요한 쇄빙LNG선은 총 15척으로 A500, D500, E500 강종은 약 10만t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7월까지 대우조선해양이 10척을 수주했으며, 나머지 5척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할 것으로 보여 국내 철강업체뿐만 아니라 일본 철강업체도 공급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 연말 건조가 시작되는 2호선부터 고성능 후판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후판 A500, D500, E500강종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개발에 통상 1년 정도 소요되지만 5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인증 취득으로 언제든지 해당 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돼 야말 프로젝트를 비롯해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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