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LG화학, 아우디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뉴스종합| 2014-08-20 11:06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LG화학이 세계 최대 완성차 회사 중 하나인 폴크스바겐 그룹의 자회사 아우디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은 기존 GM, 르노ㆍ닛산 얼라이언스, 현대ㆍ기아차, 포드 등 세계 10대 완성차 그룹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날 아우디와 차세대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마이크로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시동용 전원으로 사용하던 12V 납축전지 대신 48V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 엔진 동력을 지원해 연비를 개선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연비 개선을 위해 기존 납축전지 대신 48V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하는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낼 예정이다. 특히 아우디의 모회사인 폴크스바겐 그룹 내에 이번 배터리 공급 차량과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종이 많아 앞으로 대규모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룹 내 전기차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권영수 사장은 “중대형전지 사업에 진출한 지 10여년만에 세계 10대 완성차 회사 중 절반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전세계 어디를 가도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와 ESS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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