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둑 붕괴 “주민 100명 긴급 대피…피해 면적 늘어나”
뉴스종합| 2014-08-21 15:41
[헤럴드경제]경북 영천 괴연 저수지의 둑이 일부 붕괴되면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21일 오전 9시께 영천시 괴연동 괴연저수지에서 10m 규모의 물넘이(여수토)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둑 주변 토사와 저수지의 물이 쏟아져 나와 영천시는 3개 마을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저수지 인근의 괴연동, 채신동 주민들 1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가 물이 빠진 후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저수지 하류지역에 있는 슈퍼마켓과 오소리농장이 물에 잠겼다고 알려졌다.

[사진=KBS]

또한 포도밭과 옥수수밭 등의 농경지 일부가 침수됐고 도로와 가드레일이 파손됐다. 집계가 계속되면 피해 면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45년 축조된 괴연저수지는 둑 길이가 160m, 높이가 5.5m로, 저수량은 6만1000㎥ 이다. 경찰은 저수지가 오래 전 만들어져 수압을 견디지 못해 붕괴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저수지 안전관리책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붕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인명 피해 없어 다행이네”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오소리 농장의 오소리들은 어떻게 됐을까”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주민들 진짜 놀랐겠다” “경북 영천 괴연저수지, 비 오랄 땐 안 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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