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의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실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이 전국적으로 1600곳이며, 소방차 진입불가 지역이 17%인 267곳, 진입이 곤란한 지역이 83%인 1333곳이었다. 이는 서울~부산을 오갈 수 있는 거리인 약 716km에 이른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600곳 중 29.6%인 473곳(진입불가 142곳, 진입곤란 331곳), 부산이 17.1%인 273곳(진입불가 36곳, 진입곤란 237곳)이었으며, 경기도가 183곳(11.4%), 인천이 140곳(8.6%), 경남이 102곳(6.4%), 대구가 93곳(5.8%)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968곳으로, 전체 구간(715.5km)의 59.8%인 428km에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다. 뒤를 이어 ‘상업지역’이 349곳에 전체 구간의 19.1%인 136.7km, ‘농어촌지역’이 185곳에 93.4km(13.1%), ‘산간지역’이 45곳에 33.6km(4.7%), ‘공업지역’이 18.9km(2.6%) 등이다.
진선미 의원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들이 영세주택 밀집지역이나 전통시장 등으로 화재발생 시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라며 “화재사각지대에 비상 소화전 설치를 통해 화재 초동진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할 지역대에 경량 소방차를 확보ㆍ배치하고, 관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ㆍ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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