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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생 수학여행, 119대원이 안전 지켜드립니다
뉴스종합| 2014-08-25 09:45
-다음달부터는 119대원이 동행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다음달부터 서울지역 일부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갈때면 119구조ㆍ구급대원이 동행하게 된다. 이들 119대원은 수학여행의 안전을 책임진다. 학생들이 대거 희생된 세월호 사고 이후 시민 불안이 가중된 가운데 안전 의식이 취약한 어린이의 사고 예방과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교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6월25일 민선 6기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한 이후 2개월 만이다.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은 이날 협약에서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은 ▷119구조ㆍ구급대원 수학여행 동행 프로그램 운영 ▷시교육청과 소방재난본부간 직통전화(핫라인) 개설 ▷학교별 안전관리지원단에 소방인력 참여 ▷학생ㆍ교직원ㆍ학부모 안전교육 우선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체결했다.

서울시는 당장 다음달부터 수학여행을 가는 일부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한 119대원을 지원하고, 수학여행에 참여하는 학생과 인솔교사를 대상으로 사전 안전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또 사고 발생 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소방재난본부가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하고, 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한 다양한 안전교육시설과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안전교육에 우선 활용키로 했다.

119대원이 수학여행에 따라가면 아무래도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시는 일부 초등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효과를 봐서 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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