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세월호 국정조사 종료 D-5…성과 없이 고사 직전
뉴스종합| 2014-08-25 10:26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출범한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이 공식적으로 5일 뒤 종료된다. 하지만 국정조사의 최대 핵심인 청문회를 개최조차 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문닫을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다가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것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25일 세월호국조특위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로 잡힌 특위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여야 간 그 어떤 논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특별법이 해결돼야 국조특위 연장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아직까지 연장 건으로 여당과 얘기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과 국조특위를 한묶음으로 다루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청문회를 반드시 열기 위해서라도 플러스알파로 4일간의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원포인트 의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야가 채택한 세월호 국정조사 계획서 상에는 ‘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 경우, 본회의 의결로 이를 연장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새누리당은 청문회를 단독 안건으로 올려 본회의 의결로 활동기간을 연장하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특별법 처리 없이는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국조특위가 추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물건너 가게 된다.

이와 함께 청문회 증인채택을 놓고도 여야의 지루한 공방이 계속돼 특위 활동기간이 연장되더라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부속실 비서관이 ‘패키지’ 식으로 증인석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새누리당은 지속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세모그룹 부채탕감 의혹 관련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을 증인으로 요구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물타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가운데 90일간의 국조특위는 빈손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이에 정치권에서 국조특위가 3개월간 거둔 성과는 ‘여야 따로따로 현장조사’와 ‘알맹이 없는 기관보고’가 전부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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