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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김영오 딸, 가족사 논란에 “당황스럽다” 해명
뉴스종합| 2014-08-25 14:23
[헤럴드경제] 세월호 사건 유가족인 김영오 씨의 둘째 딸이 아버지를 둘러싼 진정성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유민아빠’ 로 불리는 김영오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다 건강악화로 지난 22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41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난 23일 스스로 김씨 처남이라고 밝힌 사람이 인터넷상에 한 글을 올리면서 가족사 논란이 일었다.

그는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번 갈아준 적 없고, 누나가 이혼 후 10년간 혼자 아이들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라며 김 씨를 비난했다. 


김 씨 가족사에 대한 이 글로 그의 단식 농성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일자 김 씨의 둘째 딸 김유나 양은 2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 양은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며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려는 아빠의 노력이 무너진 것 같아서 속상했다”고 해명했다.

또 아빠에 대해 “친구같은 다정다감한 아빠”라며 “아빠가 챙겨주려고 노력한 것들 다 보인다. 고맙고 다 고맙고 몸부터 챙겨달라, 그래야 싸운다”고 말했다.

김씨도 이에 대해 24일 페이스북에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부녀는 1년에 몇 번 안 봐도 각별했다”며 “이혼하고 힘들게 살다 보니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에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는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된다”며 “학교에서 지급한 여행자보험금을 10원도 받지 않고 전부 유민 엄마에게 양보했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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