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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물난리, ‘역대 두번째’ 물폭탄 “한시간 사이에 무려…”
뉴스종합| 2014-08-26 08:23
[헤럴드경제]지난 25일 부산에서 역대 두번째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부산기상청은 오후 2시와 3시 사이에 금정구에 시간당 130mm, 인근 동래구와 금정산 너머 북구에 각 86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시간당 130mm 폭우는 역대 두번째로 많이 내린 것으로 기록으로, 2002년 8월 9일 영도구에 내린 162mm가 최고 기록이다.

이날 오후 4시께 금정구의 누적 강수량이 242mm임을 고려할 때 이날 내린 비의 절반을 넘은 양이 오후 2시께부터 1시간 사이에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사진=트위터 ID = minj****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은 불안정한 비구름대가 금정산에 걸려 맴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남부지방을 통과하던 저기압이 우측 가장자리에서 잔뜩 머금은 수증기와 상공의차고 건조한 공기와 결합해 불안정해졌고, 이 불안정한 비구름대가 금정산에 걸려 마치 양동이에서 물을 쏟아 붓는 것처럼 한꺼번에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강수량의 지역 편차도 커 비가 거의 멎은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에서 242mm, 북구에서 221mm, 동래구에서 201mm를 기록한 반면 영도구는 71mm, 부산진구는 83mm에 그쳤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2002년 8월 영도 폭우 때도 불안정한 비구름대가 봉래산에 걸려 유독 영도에만 많은 비가 쏟아졌다”며 “이번 폭우도 영도 폭우 때와 유사한형태를 보여 폭우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부산 물난리, 뒤늦게 무슨 일이야”, “부산 물난리, 비 때문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네”, “부산 물난리, 이제 비는 그만 왔으면 좋겠다”, “부산 물난리, 모두 무사하길” 등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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