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IS, 美 26세 여성인질 몸값 67억원 요구
뉴스종합| 2014-08-27 15:41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인질로 억류 중인 미국 26세 여성의 몸값으로 660만 달러(약 67억 원)을 요구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여성이 시리아 내 인도주의 지원 단체 3곳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IS 조직원들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IS는 여성 인질의 몸값으로 660만 달러를 요구했으며, 이와 동시에 텍사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과학자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 아피아 시디키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IS가 석방을 요구한 시디키는 MIT를 졸업한 수재 신경 과학자로 화학무기와 세균 등을 이용한 대량 학살을 계획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0년 86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앞서 IS는 지난 19일 참수한 폴리의 몸값을 요구할 당시에도 시디키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디키의 가족은 “우리는 시디키가 석방되기를 원하지만 누군가의 딸이 시디키처럼 고통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또한명의 미국 여성 인질 억류가 확인되면서 IS에 납치돼 억류 중인 미국인은 알려진 것만 최소 3명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IS는 지난 19일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비해 또다른 이슬람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 전선은 카타르의 중재 협상을 통해 2년간 억류한 미국인 기자 피터 시어 커티스를 24일 전격 석방했다.

yg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