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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출신 고위공무원 갈수록 감소, 재계와는 반대걸음
뉴스종합| 2014-08-31 10:38
[헤럴드경제] 이공계 출신 고위공직자의 비중이 지난 5년간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에 이공계 출신 CEO가 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이에 따라 공직 사회 일각에서는 ‘이공계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직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인력의 비중은 24.8%에 그쳤다. 이공계 인력이란 최종학력이 이공계 분야이거나 이공계 분야 대학 졸업자 또는 이공계 분야 자격을 소지한 경우를 가리킨다.

일반직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인력 비중은 지난 2009년 27.1%에서 2010년 25.8%로 낮아졌고 이후 24∼25% 대에 머물렀다. 4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까지 범위를 넓히더라도 작년 말 기준 이공계 인력의 비중은 31.7%로, 지난 2009년의 30.8%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기업계에서는 이공계 돌풍이 거세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국내 1000대 상장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2013년 기준)’에 따르면 전공 계열별로 비이공계 출신이 49.6%, 이공계 출신은 45.3%로 나타났다.

절대 숫자에서는 아직 이공계 출신이 비이공계보다 다소 적지만, 증가 속도가 빠르다. 이공계 출신 CEO 비율은 2010년 43%, 2001년 43.9%, 2012년 44.4%에서 올 들어 45.3%까지 꾸준히 높아졌다. 이 추세면 향후 2~3년 내에는 이공계가 비이공계를 역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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