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무부는 지난달 동북지역에서 H5N6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1만8000마리의 거위가 폐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농무부가 이날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것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尔滨)의 한 농장에서 사육되던 2만550마리의 거위가 조류독감 징후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1만7790마리가 죽었다.
당국은 감염 지역을 차단하는 한편, 방역작업을 시작하고 6만9000마리를 분류해 안전하게 분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위키피디아] |
중국 국가조류독감연구소는 이 바이러스가 H5N6형임을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중국 쓰촨(四川)성 난충(南充)시에서는 49세의 남성이 H5N6형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바 있다. 당시 현지 언론은 H5N6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사례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H7N9형 조류독감이 발병, 250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96명이 숨졌다. 지난해엔 114명이 감염됐고 4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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