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학이 날아드는 곳으로 유명한 선학동이 있는 전남 장흥 회진면은 한국문학의 거목 미백 이청준(1939∼2008)의 고향이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인 ‘천년학’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한국화가 김선두(56ㆍ중앙대 한국화과 교수) 화백이 고(故) 이청준 선생의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대표작 및 신작 40여점을 ‘이청준 김선두의 고향읽기’라는 타이틀로 선보였다. 고인과 동향이면서 예술적 동지이기도 한 김 화백은 오랜 시간 정신적 텃밭이었던 남도를 ‘고향의 원형’으로 그렸다.
이 전시에서는 이청준의 친필 원고를 비롯한 타자기, 필통, 만년필, 재떨이 등의 유품과 함께 생전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기록물 등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9월 28일까지 남대문로 롯데갤러리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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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동 나그네, 장지 위에 분채, 388x134㎝, 2007 [사진제공=롯데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