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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총장, 새 학기 맞아 재학생 대상 특강
뉴스종합| 2014-09-03 11:15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서울여자대학교는 지난 2일 전혜정 총장이 교내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왜 여성인재인가?’라는 주제로 재학생 대상 새 학기 특강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전혜정 총장은 특강에서 “현 시대적 상황이 여성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일과 삶의 조화’가 본격적인 정책의 화두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총장은“우리나라가 OECD 주요국 중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최고경영진 내 여성 비율, 관리직 여성 비율이 모두 매우 낮다”며 “남녀 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호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여성인재들이 경제활동과 출산ㆍ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여성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빠르게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총장은 여성 인재를 위한 제도적 대안으로 육아휴직과 유연근무제도의 확대, 가정과 일을 조화시키는 회사를 의미하는 홈퍼니(Homepany = home + company)의 증가 등을 제시했고,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여성 각자의 의식 변화와 준비도 강조했다.

특히 전문성을 갖춘 여성인재라도 인성이 결여되면 사회에서 제대로 쓰임 받을 수 없음을 언급하며, 서울여자대학교가 바른 인간을 만들기 위해 개교 이래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진정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교육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총장의 특강을 들은 김은미 학생(경영학과)은 “학기 초에 총장님의 강의를 듣고 남은 대학생활을 보다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도전정신이 생겨났다”며 “한 학기를 힘차게 시작해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진정한 여성인재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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