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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1위는 키프로스…어떤 국가길래?
뉴스종합| 2014-09-05 09:54
[헤럴드경제] 한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살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위 국가인 키프로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자살 문제 관련 보고서를 통해 172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 30만 명 이상 국가들의 2000년-2012년 자살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 2000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가 13.8명에서 2012년에는 28.9명으로 늘어나 자살 사망률이 무려 109.4%나 증가했다. 이는 1위를 차지한 키프로스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유럽 지중해 국가 키프로스는 인구 80만 명에 불과한 소규모 국가이다. 키프로스는 지난 2000년 자살 사망률이 10만명 당 1.3명에서 2012년에는 4.7명으로 늘어나 무려 269.8%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키프로스의 10만명 당 자살자는 두 해 모두 5명 이하여서 실제로는 한국의 자살 사망률 증가가 더 큰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WHO 측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만 명 이상이 자살한다”며 “이는 약 40초에 한 명꼴로 자살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28개국 뿐”이라며 “정부가 직접 나서 자살 예방 정책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키프로스 1위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키프로스가 1위…키프로스 인구가 워낙 작다보니 이런 결과 나온 듯”,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키프로스 1위긴 하지만 실제 자살자 숫자를 따지면 그렇게 많진 않은 듯”,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키프로스가 1위…한국 자살 증가율이 실질적으로는 더 큰 문제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은 2000년 자살 사망률이 10만 명당 47.3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38.5명으로, 18.6%의 자살 감소율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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