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춘추관을 이례적으로 찾아 “모처럼 춘추관에 와서 여러분들 뵙게 돼 반갑다”면서 “자주 뵙지 못한 것에 대해 늘 죄송한 마음이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진 한 장이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설명을 해준다”며 “제가 하나 기억하는 게, 월남전 당시에 어린 소녀가 나체로 절규하는 모습을 봤다. 어떤 책보다도 더 크게 월남전의 비참함을 알려준 한 컷이었다. 여러분들께서 앞으로도 더 많은 역사의 현장에서 국민에게 인상적인 사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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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김기춘 실장의 이날 시상식 참석에 대해 “요청을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전했다.
김기춘 실장은 추석연휴 기간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청와대로 출근하기로 했다. 수석 비서관들은 6일과 10일은 정상근무이며, 7일~9일까진 조를 짜서 수석 3명씩 근무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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