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워싱턴 정가 소식통들은 밤 9시는 시청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한 시간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밤 9시는 미국의 직장인들이 귀가해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가장 많이 보는 ‘프라임 타임’이다.
이 때문에 한 해의 국정 방향을 제시하는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역시 밤 9시에 시작된다.
1월28일에 있었던 올해 신년 국정연설 역시 밤 9시에 시작됐다.
물론 밤 9시는 동부 지역에 비해 3시간이 늦은 서부 지역을 고려한 측면도 없지않다.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주요 정책을 발표할 경우 서부 지역은 시간이 너무 일러 전체적인 시청률이 떨어진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미 행정부가 IS 격퇴 전략 발표 시점을 밤 9시로 정한 것은 그만큼 이번 사안을 비중 있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IS가 최근 미국인 기자 두 명을 잇따라 참수하면서 미국인의 61%가 IS 응징에 찬성하고 있고, 미 행정부의 외교 어젠다에도 1번으로 올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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