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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이슈]⑥서경배ㆍ이해진…2000시대 안착 새로운 거부들
뉴스종합| 2014-09-12 12:49

[특별취재팀 = 홍승완ㆍ성연진ㆍ민상식 기자] 한국 증시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으로 거듭난 것은 2005년 이후 부터다. IMF 그늘을 벗어난 수출기업들의 도약과 내수기업들의 성장속에, ‘매력적인 시장’이 된 한국에 외국계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 되고 국내 투신권의 투자규모가 커지면서 지수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해왔다. 

주가지수만 놓고 보자면 한국증시는 지난 10년새 두배 성장했지만, 그 사이에 부침도 많았다. 2000을 넘어섰던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에 하루아침에 1000 미만으로 주저 앉기도 했고, 그에 발맞춰 재벌들의 지분가치도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현재 본격적인 2000시대를 열기위해 다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주요 시점별 시총상위 기업과 부호들의 지분변화를 살펴봤다.



◆2014년 8월 29일 - 현재 / 대표인물 - 최태원, 서경배, 이해진.
=유로존 불안 등으로 2011년 6월 1800까지 뒷걸음질 쳤던 코스피는 이후 3년 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한다. 하지만 지난 7월 16일 2000 등정에 다서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2000시대를 여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3년 새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기업이 되면서 시가총액을 180조원 이상으로 끌어 올린 상황이다. 글로벌 브랜드 랭킹 9위에 오르는 등 그간 여느 한국기업도 가지 못한 세계 초일류 기업의 길을 가고 있다. 덕분에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6조원을 훌쩍 넘어설 정도가 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에게는 여느때보다 숙제도 많은 시기다. 이 회장의 건강문제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신수종 사업의 육성 등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 많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도 상당히 늘었다. SK그룹의 사실상 지배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SK C&C가 2009년 11월 상장한 이후 그룹의 외형성장이 지속화 되면서 최 회장의 SK C&C가 지분 가치는 3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 회장의 의지로 인수한 SK하이닉스가 시총 3위 회사로 성장하면서 최 회장 보유지분의 평가가치가 더 늘어날 여지가 높다.

4대그룹 외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수출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식 가치만 4조7000억원대에 이른다. 서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 전체는 6조원대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역시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사랑받으면서 몇년 사이에 지분 가치를 크게 끌어 올렸다. 현재 그의 지분 가치는 1조1000억원대로 평가받는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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