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박영선 칩거에 국회 연석회의 불발
뉴스종합| 2014-09-15 11:01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국회 의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간 연석회의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정의화 국회의장은 당초 이날 오전 정갑윤ㆍ이석현 부의장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연석회의를 개최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판 타진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사퇴 압박에 탈당 신호까지 감지되는 박 원내대표가 국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것조차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오전 내내 당내 대변인들과 당직자들은 박 원내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한 관계자는 “일단 박 대표와 연락이 돼야 상횡이 어떻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데 지금 우리로서도 박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의장단과의 연석회의가 물건너 가면서 16일 오후에 있을 운영위원회 회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의장은 운영위 회의를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 의사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17일 교섭단체 연설, 19일~25일 대정부질문, 26일 본회의 안건처리, 9월29일~10월18일 국정감사, 10월20일 예산안 시정연설 등이 유력한 일정으로 거론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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