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IS 네 번째 살인예고 인질 앨런 헤닝, 택시기사 출신 구호단체 자원봉사자
뉴스종합| 2014-09-15 19:04
[헤럴드경제]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인 구호봉사활동가 데이비드 헤인즈에 이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가 참수를 예고한 또 다른 영국인 앨런 헤닝(47)은 택시기사 출신의 구호활동 봉사자로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살해 예고된 헤닝은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난민을 도우러 분쟁지역에 뛰어든 구호활동 봉사자라고 전했다.

그는 맨체스터 인근 솔포드에 부인과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택시기사 일을 그만두고 난민지원 봉사를 위해 시리아에서 구호활동을 벌였다. 그러던 중 지난해12월, 시리아와 터키국경지대에서 IS 대원들에게 납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 방송 직원인 캐트린 나이는 맨체스터 솔포드 봉사활동 현장에서 헤닝을 만났던 경험을 회고하며 “매우 친절하고 유쾌한 사람이었으며 난민지원을 위한 현장에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기계장치에 해박해 ‘가제트’란 별명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단체 영국 아랍인 소사이어티의 모하메드 엘하다드 대표는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섰던 앨런이 위험한 지역까지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앨런에게 벌어진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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