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등 외신들은 중국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1차ㆍ2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한동안 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통신사 대변인들은 아이폰6의 공식적인 출시일을 전달받지 못했으며, 아마도 올해 말까지 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애플은 작년 아이폰5ㆍ5C를 출시하면서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시켰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수요자가 많았고, 수익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거대한 스마트폰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고객들은 유럽과 미국에서 발매된 아이폰5ㆍ5C를 몇개월 뒤 빠른 시일 안에 접할 수 있었다.
이와 달리 아이폰6 중국 출시지연은 여러 속사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분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보안 문제가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국내 모바일 담당자들 역시 아이폰6 출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포브스는 차이나 모바일은 “애플이 중국 출시시기를 알려주지 않아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두번째로 큰 캐리어인 차이나 유니콤은 “올해의 끝자락에 아이폰6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미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의 언론들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6를 판매할 수 있는 통신 승인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애플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고, 매출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이기 때문에 아이폰6의 빠른 출시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아이폰5-5C의 경우엔 공식 출시가 결정되기 전에 중국 정부로부터 통신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서 출시 가능성을 미리 점찍기도 하고, 일부 소규모 집단은 해외 공동구매 등 다른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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