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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국내 최초 ‘5㎿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국제 인증
뉴스종합| 2014-09-16 10:10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효성이 국내 최초로 5㎿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효성은 최근 독일의 풍력발전 시스템 국제 인증기관인 DEWI-OCC로부터 자체 개발해 시험운전을 실시해 온 5㎿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형식인증(B-Type certificate)를 획득했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이 기관에서 실시한 5.9㎿급 해상용 풍력발전기의 핵심부품인 발전기에 대한 테스트를 통과한 데 이어 5㎿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전체에 대해 국제 인증을 얻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5㎿급 해상 풍력발전에 대한 형식 인증을 획득한 곳은 지멘스, 베스타스, 아레바 등 해외 선진업체 소수에 불과하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국제 인증은 풍력발전시스템의 설계, 성능, 안정성이 세계 수준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및 제조역량을 갖추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이 지난 2009년부터 국책과제로 개발해 온 5㎿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은 현재 제주도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돼 시험 운용되고있다. 5㎿ 풍력발전시스템은 약 100m 높이의 기둥, 139m 지름의 풍력날개를 가지고 있다. 일반가정 약 3600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한다.

효성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앞으로 풍력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풍력시장을 선도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풍력터빈 제조사로서 위상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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