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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에 울려퍼진 희망연주…올림푸스 ‘힐링 콘서트' 개최
뉴스종합| 2014-09-18 09:35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내곡동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의 한 병실. 감미로운 우클렐레 연주소리가 울려 퍼진다. 오랜 투병생활에 지친 아이는 환한 미소로 화답했고, 가족과 방문객의 얼굴에도 꽃이 피어났다.

올림푸스 한국이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2014 힐링 콘서트’ 세 번째 무대가 지난 17일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에서 열렸다.

‘힐링 콘서트’는 생명존중이라는 올림푸스의 기업 정신을 담아, 투병생활로 인해 문화를 즐길 기회가 적은 환우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이어온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엔 건국대학교병원, 5월엔 논산 대정병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눈높이를 맞춘 편안한 클래식 연주로 심리적 치유에 기여하는 ‘착한 클래식 공연'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튜바, 바순, 우크렐레의 독특한 악기들로 구성된 ‘민트리오’ 무대로 꾸며졌다. 민트리오는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 ‘퍼니밴드’에서도 활동 중인 튜바 연주자 안종민을 비롯해 바순 연주자 김성민, 우크렐레 연주자 이창민 등 각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연주 경력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특히 병상에 누워있는 중증 환우를 위해 병상에 직접 찾아가는 ‘병동 음악회’와 방문객과 가족들을 위한 ‘로비 음악회'로 나눠 진행됐다. 곡들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와 ‘모 베터 블루스(Mo’ Better Blues)’를 비롯해 민트리오의 자작곡 ‘Min story’와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도 푸른 밤’은 가사집을 배포해 객석에 참석한 이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 감동을 더했다.


이나도미 카츠히코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올림푸스한국은 음악을 통한 치유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며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환우와 환우 가족들이 잠시나마 음악이 주는 감동을 느끼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힐링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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