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18일 현대중공업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또 한진중공업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대우조선해양신용등급은 ‘AA-’에서 ‘A+’로 한 단계 각각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한기평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경기 회복 지연, 해운시황 침체 장기화 등으로 수주가 부진하고 경쟁이 심화했다”며 “호황기에 ‘빅3’ 조선사가 누린과점적 시장지배력에 바탕을 둔 초과수익력이 상당 부분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한기평은 이어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 축적을 통한 사업 안정화와 손익 및현금흐름의 구조적 개선에는 얼마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는 “국내외 중견 조선사들과의 경쟁이 격화해 선가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으며 선박 건조대금 결제조건 악화로 운전자본부담도 가중해 당분간 손익과 현금흐름의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