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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떡? 미사신도시서 1억원 싼 아파트 등장 “무조건 잡아라”
부동산| 2014-09-19 08:42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이게 웬 떡일까. 지난해와 올해 짭짤한 성적표를 올린 미사강변도시에서 시세보다 1억원 저렴한 파격적인 가격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시세 차익이 확실해 가능하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물건”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18일 미사강변도시(하남미사 공공주택지구) A8블록의 공공분양 아파트 1389가구에 대한 입주공고가 나왔다. 그동안 미사강변도시에 매력을 느낀 많은 청약자들이 학수고대하며 기다려 온 물건 중의 물건이다.

이 아파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분양 물량으로 지난 정부가 정한 보금자리지구(현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20~30% 저렴하다.

미사강변도시 A8블록 공공분양 아파트 조감도

A8블록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70만원대. 최근 보금자리지구에서도 민간 분양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변경돼 지난해와 올해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LH 공공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3.3㎡당 300만원 이상(3.3㎡당 1300만원대) 비싼데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A8블록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3억4700만원(기준층)이지만 민간 분양 아파트는 4억원대 중반이어서 분양가에서만 약 1억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A8블록의 입지도 우수한 편이다. 앞서 지난 5월 A8블록 공공분양과 접한 A10블록에서 분양한 미사 더샵 리버포레는 높은 인기를 끌며 분양 약 3개월만에 100% 매진됐다. 미사 더샵은 민간 아파트 중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3.3㎡당 평균 1298만원)로 화제가 됐지만 이번 A8블록은 미사 더샵보다도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A8블록의 또 다른 장점은 미사의 민간 분양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85㎡ 이상 중대형 타입 단지이지만, A8블록은 총 1389가구 전체가 환금성이 좋은 85㎡ 이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됐다는 점이다.

A8블록 단지는 전용면적 51㎡, 59㎡, 74㎡, 84㎡등 총 4개 면적으로 구성된다. 기준층 기준 분양가는 51㎡ 2억370만원, 59㎡ 2억3488만원, 74㎡ 3억631만원, 84㎡ 3억4700만원이다. 미사더샵 전용면적 89㎡의 분양가(4억6500만원대)와 대비된다.

입지가 좋은데다 값이 저렴해 청약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일단 이번 공공분양 청약을 하려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당첨되면 입주시까지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유주택자는 기본적으로 청약할 수 없지만, 미분양이 발생해 잔여가구 선착순 분양이 시작되면 계약할 수 있다.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 마련, 노부모 부양 등의 특별공급을 노려보고, 안 될 경우 다시 일반 청약하는 것도 요령이다. 일반 청약에서는 청약통장 1순위자 중 무주택 기간이 길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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