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野, 정종섭 안행부 장관 ‘국회해산’ 발언 맹비난
뉴스종합| 2014-09-19 15:37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1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종섭 장관은 스스로 안행부 장관인지 헌법학자인지 헷갈리고 있다”며 “좋은 참모를 둬야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헌법 정신을 위배해 국회의원들을 손톱 밑 때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 장관의 조언과 자문이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정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 장관은 “헌법학자로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한 고고한 이론과 균형잡힌 감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분”이라며 “대학으로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미 원내부대표도 정 장관을 향해 “지금 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상 운영되지 못하는 가장 큰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헌법학자로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것을 막고 있는 상황을 외면하고 화살을 국회에 돌렸다”고 말했다.

진 원내부대표는 “안행부 산하기관인 민주화기념사업회 직원들에게 6개월 동안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안행부 장관으로서 민생에 대해 발언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지금이라도 직원들에게 월급을 제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정 장관이 대통령 주변에 있으니 소통이 되겠냐”며 “정 장관은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정종섭 장관은 지난 18일 취임 2개월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논란으로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회가 통치 불능 상태”라며 “내각제였다면 국회를 해산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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