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담뱃값 인상 보는 민심은…찬성 52.4%-반대 43.4%
뉴스종합| 2014-09-22 17:21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담뱃값 인상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일단 찬성쪽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부설 진보정의연구소는 최근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담뱃값 인상에 대한 찬반여부, 주민세 및 자동차세 인상에 대한 찬반여부, 증세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2.4%, ‘증세를 위한 것으로 담뱃값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3.4%로 담뱃값 인상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하는 의견에 9.0%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 은 4.3%였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 계획 발표 직후 찬성의견이 60%를 상회하던 결과에 비해 다소 찬성의견이 낮아진 이유는 설문 문항에 포함된 ‘국민건강증진’과 ‘증세를 위한 인상’이라는 표현이 한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담뱃값 인상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민세 및 자동차세 인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부족한 세수를 메우는 것이므로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19.6%, ‘서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므로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76.5%로 주민세 및 자동차세 인상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 의견을 크게 상회했다.

한편, 증세의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증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0.1%, 증세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42.6%로 증세 자체에는 찬성하는 여론이 약간 높았다. 최근 증세에 대한 여론은 과거와 비교해 봤을 때, 국민적 공감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9월 19일부터 9월 20일까지 실시했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기준 비례할당에 따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802과 유선전화 198명에게 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6%였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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