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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셀럽]지구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스타…‘메이웨더 주니어’의 돈버는 법
엔터테인먼트| 2014-09-23 08:16
[특별취재팀=홍승완 기자]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몸값이 비싼 스포츠 스타는 누굴까. 보통 사람이라면 ‘양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안 호날두 혹은 NBA 대표스타 르브론 제임스 등을 떠올리겠지만, 스포츠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정답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안다.

바로 프로복서인 프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Floyd Mayweather Jr.)다. 그는 지난해에만 1070억원(세후 기준)의 돈을 벌어들여 815억원을 벌어들인 크리스티안 호날두를 제치고 최고 수입 스포츠 스타자리에 올랐다.

그가 왜 최고로 돈을 많이 버는지는 전적이 말해준다. 그는 47전 전승의 ‘무패 복서’다. 지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WBC 웰터급-WBA슈퍼웰터급-WBC라이트미들급 통합타이틀전’에서 도전자 마르코스 마이다나(Marcos Maidana)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 방어전에서 무려 3200만 달러의 파이트 머니를 받았다. 그렇다고 이번 대전료가 그가 역대 받은 단일 경기 최대의 파이트 머니는 아니다. 지난해 5월과 9월 각각 열렸던 로베르토 게레로, 사울 알바레즈와의 경기에서 메이웨더 주니어는 각각 5000만 달러의 대전료를 챙긴 바 있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이로써 그가 지난 8년여 동안 12번의 대전(프로레슬링 이벤트 경기 출연 1회 포함)을 통해 벌어들인 파이트 머니만 총 4억500만 달러에 이른다. 국내 왠만한 재벌 기업 회장의 주식 자산과 맞먹는 금액이다. 물론 광고나 행사 등으로 벌어들인 돈은 제외한 액수다.

그가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챙기는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그의 독특한 ‘사업 방식’ 때문이다. 메이웨더는 경기장, 보험, 티켓 판매, 방송권 판매 등 경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그가 직접 부담한다. 대신 경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상당부분을 그가 챙긴다. 대전료는 물론 케이블 TV 중계료 등이 모두 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단순하게 보면 과거 프로모터들의 역할을 직접 하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열린 알바레즈와의 대전 때의 경우, 메이웨더는 경기전에만 무려 2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썼다. 프로복서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상당한 금액이다.

대신 그는 경기를 통해 이를 모두 만회했다. 대전료로 5000만 달러를 챙겼고, 케이블 TV 중계수익 1억5000만 달러 가운데 4500만 달러(세전 기준)를 챙겼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물론 메이웨더의 이같은 방식은 당연히 위험하기도 하다. 만약 경기가 예정대로 열리지 않으면 그 자신이 적지않은 금전적 손해를 보게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많은 스포츠 전문가들은 “메이웨더 주니어가 감당해야할 가장 큰 위험은 경기의 패배가 아니라 경기가 갑자기 열리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지난 8년간 파이트 머니>

Carlos Baldomir 전(2006.12. 4) – 800만 달러

Oscar De La Hoya 전(2007. 5. 5) - 2500만 달러

Ricky Hatton 전(2007. 12. 8)- 2500만 달러

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출연(2008) - 2000만 달러

Juan Manuel Márquez 전(2009. 9. 19) - 2500만 달러

Sugar Shane Mosley 전(2010. 5. 14) - 3000만 달러

Victor Ortiz 전(2011. 9. 17) - 4000만 달러

Miguel Cotto 전(2012. 5. 5) - 4000만 달러

Robert Guerrero 전(2013. 5. 4) - 5000만 달러

Saul Alvarez 전(2013. 9. 14) – 5000만 달러

Marcos Maidana 전 (2014. 5. 2) - 4000만 달러

Marcos Maidana 전(2014. 9. 13) - 3200만 달러

누계 - 4억500만 달러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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