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멕시코서 처방 시작
뉴스종합| 2014-09-24 18:01
연간 500억원 매출로 현지 ARB계열 1위 목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23일(헌지시간)부터 멕시코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

24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멕시코 현지 파트너사인 스텐달은 멕시코시티에서 ‘아라코’ 발매식을 열었다. 카나브는 ‘한국에서 온 ARB’라는 뜻의 아라코(ARAHKOR)라는 현지 제품명으로 바로 처방이 시작됐다.

지난 2011년 10월 스텐달 사와 중남미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후 약 3년만이다.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 혈압(DBP)과 수축기 혈압(SBP) 모두 강력한 강하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텐달의 카를로스 사장은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ARB계열 고혈압약 중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시험으로 나온 카나브의 효능에 멕시코 의사들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멕시코의 한 의사는 “멕시코 의사들은 의약품 가격과 상관없이 효능이 좋은 의약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봤을 때 중남미 고혈압 환자들에게 좋은 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과 스텐달은 아라코로 멕시코에서만 ARB시장의 10%인 연간 500억원의 매출로 ARB계열 1위에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사진>는 “스텐달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국 신약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12개국에서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허가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발매식에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및 홍성화 주멕시코 대사, 스텐달 사의 카를로스 아레나스 위드펠트(Carlos Arenas Wiedfeldt) 사장,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 현지 의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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