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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탯줄 통해 수혈한 끝에…’ 기적실화
뉴스종합| 2014-09-26 12:42
[헤럴드경제] 체내에 혈액이 없이 태어난 아기가 극적으로 생존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의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워터퍼드주 트래모어에 사는 4살 소녀 메이시는 지난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났다.

메이시의 엄마인 엠마 비뉴는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는 누구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며 “딸 메이시의 혈관에는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몸속의 혈구를 포함한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모체(산모) 출혈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는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제로 상태였고, 이 때문에 의료진은 긴급 수혈을 해야 했다. 그러나 헤모글로빈이 없어 정맥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의료진은 탯줄을 통해서 겨우 첫 번째 수혈을 할 수 있었다.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났던 메이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혈구를 포함한 수혈을 받고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이후 메이시는 뇌에 장애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샀으나, 현재까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기적적으로 생존했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이런 일이 다 있다니”,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계속 건강하게 자라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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