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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AC 이어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로비 의혹 수사
뉴스종합| 2014-09-27 09:54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검찰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입법로비에 이어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의 경영비리 의혹 수사에 나섰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와 김남경(58) 이사장의 자택 등 6∼7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비롯한 학교 임원들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학교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는 지난 1990년 2년제 정보처리학과를 개설하면서 문을 열었다. 국비로 구직자를 일부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제 과정과 국비 전액 지원 과정을 운영하면서 패션, 바리스타, 건축기계, 제과제빵 등의 직업 훈련을 하고 있다. 또 1998년에는 교육부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실시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규모를 계속 늘려 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신계륜, 신학용 의원이 연루된 SAC 입법로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의 경영비리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김 이사장이 경북 상주에서 1996년 무소속, 2000년 민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데다 2004년과 2008년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는 등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점에 비춰 횡령 자금이 정치권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영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현 단계에서는 정관계 로비 단서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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