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도 유람선 좌초 승객 전원 구조…해경 해체 반대 힘실리나
뉴스종합| 2014-09-30 11:04
[헤럴드경제=유재훈]전남 신안군 홍도 앞바다에서 유람선이 침몰, 대형 인명피해의 악몽이 되살아날 뻔 했으나 해경과 인근 어선들의 발빠른 대처로 승객 109명이 전원 구조됐다. 이 계기로 여론 일각에서 제기돼 오던 해경 해체 반대에 다시 힘실릴 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4일 있었던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4선의 이병석 의원은 “동북아 주변 국가들이 해양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 사건 하나만 가지고 해경을 자체를 해체하겠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힌 뒤 “이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 때가 됐다고” 정치권에 해경 해체 재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일시적으로 국민의 분노를 샀다고 해양주권을 지키는 기관을 하루아침에 없애는 것은 사려 깊지 못하다”라며 “전방 총기 난사나 윤일병 사망사건 이후 대응을 잘못됐다고해서 군대를 해체할 수 없는 일 아니냐”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야권은 해경 해제 발표 때부터 줄곧 반대 입장을 지속해왔다.

igiz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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