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슴성형이 가장 높은 성형수술 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여성들이 자신의 가슴을 소중하게,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혼자 목욕 후 거울을 들여다 볼 때뿐 아니라,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 등을 이용할 때에 내가 한쪽 혹은 양쪽 가슴이 없다는 것에 대해 큰 부담감과 상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유방암이나 사고로 인해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이나 폴란드 중후군과 같이 선천적인 기형으로 가슴이 발달되지 않은 경우가 위의 경우에 해당한다. 내가 남과 좀 다를 뿐이지만, 나에게 막상 몰아 닥친 부담감은 몇 십만 배로 증폭된다. 당연히 헬스클럽이나 야외활동, 사우나, 목욕탕을 이용하려면 큰 용기를 내야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전에는 모조실리콘을 속옷에 넣는 방법 등을 사용했으나, 요즘에는 전세계적으로 유방재건술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모조실리콘을 사용하는 임시방편이 아닌 진정한 내 가슴을 복원시키므로 신체적으로 다른 사람과 동등해 지는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유방 재건술은 유방조직 손실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유방 손실이 미미할 경우에는 일반적인 가슴확대술과 동일하게 진행이 되며, 대개 종양 제거 흉터나 밑선절개를 통해 물방울형 보형물을 사용하여 재건한다.
 
다음으로 유방의 손실이 조금 심할 경우에는 보형물과 자가지방이식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유방 조직결손이 좀더 심할 경우에는 조직 확장기로 피부 조직을 늘려 3~6개월 이상 유지시킨 다음, 물방울형 보형물로 교체하고 2-3개월 후 유두재건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가장 심한 결손 부위는 자가조직치환술이라는 규모가 큰 재건수술의 대상이 된다. 개인의 몸 상태나 유방의 손실 범위와 상태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BR 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초기에 유방암을 발견했을 경우 그 조직을 제거해 내면서 즉시 재건술을할 수도 있지만, 이미 진행이 되어 치료나 수술을 받았다면 일정 기간 후에 지연재건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 원장은 “유방재건술을 염려하는 환자들 중에서는 다른 부위에 재발 암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재건수술로 인해 새로운 암이 발생하거나 재발암을 발견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 재건과 유방암의 경과관찰은 따로 독립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방재건술의 경우 단순히 가슴을 새로이 만든다는 것보다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신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되찾게 된다는 개념으로 생각해, 양쪽 가슴의 균형이나 라인 그리고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유방성형의 경험이 많은 병원이 재건수술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미리 수술 전에 충분한 상담을 거쳐, 어떠한 수술결과를 얻을 것인지 미리 예측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