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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성장 경이로워…韓기업의 강력한 성장성 주목”
뉴스종합| 2014-10-01 07:46
-야코비 독일NRW연방주 경제차관보 인터뷰
-“韓기업은 히든챔피언, 中ㆍ日 보다 파트너십 강화 여지 많아“
-전자기기ㆍ자동차부품ㆍ의료ㆍ게임 등 다양한 분야 진출 독려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한국 경제와 기업이 보여준 강력한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지닌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독일과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허버트야코비<사진>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연방주 경제차관보는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성장성을 여러차례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독일NRW연방주의 경제차관보이자 경제개발공사 대표인 그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기업의 독일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체결을 위해 한국을 첫 방문했다. 더 많은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한 셈이다. NRW연방주는 세계 19위의 국내총생산(GDP)규모(약 727조원)를 자랑하며 쾰른, 뒤셀도르프 등 공업도시들이 있는 자리한 대표적인 공업지대다. 구매력이 높고 인구가 많아 외국계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야코비 차관보는 “현재 1만4300여개의 외국계 기업이 우리 연방주에 진출해있는데 이중 한국 기업은 70여개에 불과하다. 최근 2~3년 간 한국의 게임업체들이 많이 진출했고, LG 등 대기업도 있다”며 “한국 기업은 히든챔피언이다. 우리는 한국 기업이 더 많이 증가할 잠재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연방주의 지리적 위치와 구매력 등을 이용해 유럽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인상깊은 한국 기업으로 삼성을 꼽았다. 야코비 차관보는“삼성의 성장이 경이롭다. 첫 출발은 작은 기업이었지만 현재는 글로벌 기업과 어개를 나란히 하고 품질도 매우 뛰어나다”며 “이같은 강력한 성장성이 한국 기업의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야코비 차관보는 전자기기,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IT 등 다양한 분야의 진출을 독려했다. 그는 “분야를 제한하지 않는다. 어느 분야나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환영한다. 한국은 전자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고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IT분야의 경쟁력도 매우 높다고 본다”며 “자동차, 산업기계 등 독일이 강점을 지닌 전통산업과 한국의 강점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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