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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온타케산 수색재개…시신 4구 헬기이송
뉴스종합| 2014-10-01 11:16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참사 수색작업이 1일 새벽 재개된 가운데 구조에 투입된 육상 자위대가 산 정상 부근에서 시신 11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중 심폐정지 상태의 시신 4구는 오전 9시25분경 자위대 헬리콥터로 나가노현 공원으로 이송됐다. 신문은 자위대가 산 정상 부근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타케산 분화 참사가 인재(人災)일 수 있다는 증거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일 “온타케산 정상의 지진측정계가 지난 8월 노후화로 손상돼 지진을 관측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지진계는 장비와 예산 문제로 10월 중순 교체될 예정이었다.

온타케산에서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시신을 자위대 헬기가 후송하는 모습. [출처:NHK방송 캡처]

온타케산 지진계 12개 중 나가노현이 설치한 정상 부근 지진계가 화구에서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산기슭의 관측점에서 파악할 수 없는 미세한 지진을 감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분화가 소규모로 이뤄져 사전에 경계수준을 격상시켰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나가노현에 따르면, 온타케산 지진계는 비바람과 번개의 영향으로 노후돼 수리해서 사용해 왔지만 지난 여름 산 정상을 포함해 2개소의 장비가 작동을 멈췄다. 현 관계자는 “우량계와 감시 카메라가 있었으므로 (지진계 고장)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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