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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나경원, 정례간담회 추진…11월 첫 모임
뉴스종합| 2014-10-01 16:00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이 ‘당정협의체’ 형식의 정례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다음달 중으로 첫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협의체 운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시장과 나 의원은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소통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박 시장과 나 의원이 만난 건 지난 2011년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처음이다. 당시 양측은 나 의원의 ‘1억원 피부과 사건’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만남은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취임한 나 의원이 박 시장에게 제안하고 박 시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나 의원은 “서울시가 어떤 일을 할 때 우리의 협조를 받을 일이 많을 것 같고, 우리도 서울시와 같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우리가 국회와 중앙정부, 서울시 간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느슨한 형태의 정례적인 당정협의체 같은 형식의 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선거 땐 당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끝나고 나서 시정을 하다 보면 당보다는 시민의 소망이 중요하고, 당을 떠나 협력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서울시당과) 소통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허용범 새누리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박 시장과 나 의원은 다음달 중으로 첫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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