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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에 외인 이탈 가속화…코스피 1970선 추락
뉴스종합| 2014-10-02 18:39
[헤럴드경제]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2일 코스피가 1970선까지 추락했다.

전날 지수가 두달여 만에 2000선 아래로 무너진 이후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8포인트(0.77%) 내린 1976.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23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7.11포인트(0.36%) 내린 1984.43에 장을 시작해 내내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가 진정됐지만 외국인들이 3700억원 가까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지수는 힘없이 미끄러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내린 1061.40원에 마감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원ㆍ달러 환율 상승과 이에 따른 외인 자금 이탈 확대 영향으로 코스피가 급락했다. 내부적으로는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과 실적 모두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지금 같은 급락 장세가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의 환율 변동은 대외적 리스크 탓이 아니라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이라는 구조적 원인에 따른 것”이라며 “외국인 이탈과 지수 급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5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투신(1763억원)과 국가ㆍ지자체(701억원)를 중심으로 총 2599억원을 사들였다. 지수 하락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도 100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735억원)과 비차익거래(-379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115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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