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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박 판매 5년간 34%↑…‘스타벅스의 힘’
뉴스종합| 2014-10-06 11:16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농산물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힘’이 증명됐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호박 맛이 나는 라떼를 팔기 시작하면서 지난 5년 간 호박 판매가 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가 최근 전했다.

스타벅스가 10여년 전부터 가을 한정 메뉴로 출시하는 ‘호박 스파이스 라떼’가 첫 출시 후 지금까지 2억잔 넘게 팔리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자, 호박을 첨가한 각종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호박 식음료의 수요는 2012년 대비 14% 증가했을 정도다.
[사진=CNN머니]

이에 자극을 받은 각종 식료품 기업들은 호박맛 육포부터 호박 맥주까지 다양한 종류의 호박 식품을 내놓고 있다. 던킨도넛과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호박 크렘브릴레 라떼’와 ‘호박 치즈케이크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호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호박 판매액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호박 판매액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34% 증가, 지난해엔 1억5000만달러(약 1603억5000만원)를 기록했다.
2009년~2013년 미국 호박 판매액 추이 [자료=USDAㆍCNN머니]

또 호박 재배면적은 10년 간 3분의 1 가량 늘어나 호박의 높은 인기를 체감케 하고 있다.

일례로 버지니아 주의 경우 15년 전만 해도 호박 농가가 하나도 없었지만, 이제는 호박 재배면적이 4000에이커로 늘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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