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서구기업 내 아시아출신 CEO 두배 늘었다
뉴스종합| 2014-10-06 11:16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유럽 등 서양 주요기업 내에서 아시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의 활동범위가 더욱 넒어졌다. 아시아 시장의 성장으로 이들 기업에서 아시아 CEO들의 수는 지난 5년 새 두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CTA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내 상위 20대 기업들을 각각 선정해 아시아계 최고경영진을 보유한 기업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09년 9곳에서 올해 23곳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8개 회사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회사 등이었다. 두 번째는 홍콩으로 6개의 영국계 회사가 아시아인 임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뒤이어 싱가포르가 5개(영국, 프랑스)였고 한국은 2곳(영국, 프랑스)이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각각 1개씩 차지했다.

파브리스 데마레스코 DTCA 공동설립자는 “아시아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서양 회사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해당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니어급 수준의 지역인재들에 대한 필요성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마레스코는 “상당 수의 서양 회사들이 아시아인 임원을 고용하기 위해 이사회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들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CNBC]

이같은 추세는 영국계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 2009년만 해도 아시아계 임원을 고용한 영국계 회사는 7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5개로 늘었다.

프랑스는 6곳이었고 미국과 독일은 영국과 프랑스에 비하면 뒤쳐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경우 경제전문지 포천지가 선정한 포천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상위 20곳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시가총액 상위 20위에 해당하는 회사들을 선정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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