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새정치연합 새 원내대표에 우윤근
뉴스종합| 2014-10-09 16:21
[헤럴드경제]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우윤근(전남 광양구례)의원이 선출됐다. 우 의원은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5월 초까지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우 의원은 이날 소속의원 1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종걸 의원과의 결선투표 끝에 64표를 득표(무효 1표),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앞선 1차 투표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43표, 우 의원 42표, 이목희 의원 33표를 얻으며 재적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종걸 의원과 우 의원의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우 의원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로서 정기국회를 맞아 세월호법특별법의 후속협상 마무리 및 정부조직법 처리, 국정감사와 예산 및 법안심사 등 원내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계파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당 화합을 도모하면서 전국 각 지역위원장을 선정할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전당대회 준비, 혁신작업 등 현안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호남 출신의 우 의원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에 국회 후 3선을 지냈다.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을 거쳤고, 세월호법 정국에서 박 전 원내대표와 함께 협상을 주도했다. 야권의 대표적 개헌론자로도 꼽히고 있다.

우 의원의 당선은 무엇보다 친노, 범구주류의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이나, 성향상으로는 합리적 성품의 중도온건주의자이자 협상파로 분류돼 전면에서 소외된 비노와 중도파를 포용해 계파 간의 균형을 잡아 나갈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범친노(친노무현)와 구주류의 지원을 받은 우 의원의 당선으로 비노 중고온건파의 반발이 확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