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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직원공제회, 시카고 오피스빌딩 매각…누적수익률 37%
뉴스종합| 2014-10-10 10:34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이규택)는 지난 2011년에 매입한 미국 시카고 쓰리퍼스트 내셔널플라자(Three First National Plazaㆍ사진)를 현지 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이 조성하고 Gaw Capital이 현지 운용을 담당한 부동산사모펀드를 통해 이 건물에 86백만 달러(약 908억원) 규모로 투자했고, 이번 매각으로 누적수익률 37%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당시 빌딩의 총 매입가는 344백만 달러였으며 매각가는 384백만 달러로 결정되었다.

쓰리퍼스트 내셔널플라자는 시카고 CBD(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57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인근에 시카고 시청, 대법원 등 행정기관을 비롯해 체이스은행, 상품거래소 등의 금융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8월말 현재 임대율은 90% 수준으로 주요 임차인은 K&L Gates(법무법인), Morgan Stanely(투자은행), Fitch(신용평가사) 등과 같은 유수의 법무법인과 투자은행이다. 

미국 시카고 쓰리퍼스트 내셔널플라자 전경 <교직원공제회 제공>

펀드의 운용을 맡은 현대자산운용은 “해당 자산을 매입한 후 3년이 경과하면서 적절한 매각시점을 잡기 위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왔다” 며 “시카고 오피스 공급현황 등의 주변여건과 건물의 내용연수, 임대율 및 임대차 잔존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앞서 2010년에 매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333 Market Street 오피스 빌딩을 2012년 말에 매각하여 연 수익률 17%대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투자를 확대해 수익확보에 나서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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