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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점차 안정 찾을것…금리인상 없이 긴축효과 간접 효과” 금융투자업계
뉴스종합| 2014-10-11 08:30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강달러 영향으로 출렁이는 글로벌 금융투자시장이 미국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계기로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연준의 FOMC 회의록를 통해 확인 된 것처럼 달러 강세 우려 표명, 유럽,중국, 일본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언급, 통화정책의 기조 유지를 위한 문구 선택 등이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은 최근 점차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범위는 확대됐고 상품 시장의 조정도 가파르게 진행되는 등 달러 강세로 위함자산 전반에 대한 조정이 뚜렷해지는 양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연준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 강세 부담이 감소될 것”이라면서 “15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에는 외환시장의 혼란에서 비롯된 외국인 매도,주식시장의 조정 압력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강달러 현상 때문에 미국이 금리인상 없이 긴축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리게 돼 금리인상의 시기가 더 늦어질 전망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빠른 긴축의 부정적 효과 경계심으로 고용시장이 경기순환적으로 회복할 때까지 천천히 기다릴 공산이 높다”며 “강달러로 완만한 물가상승세가 이를 지지할 것이다. 아직은 미국 증시의 급격한 조정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여전히 높고 강달러에 원유가격 하락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이연구원은 “이머징아시아 증시에선 경기 펀더멘털 개선 및 구조개혁 실행 신뢰도 상승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브라질 증시는 대선 이벤트를 지나가며 변동성 높은 흐름”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도 미국 연준 통화 정책 변화 충격을 일부 받고 있지만, 미국 경기개선과 개혁 기대감은 멕시코 증시에 유효하다.

단기적으로 신흥국 채권 시장이 직면한문제는 강달러에 의한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다. 글로벌 마켓의 변화로 인한 신흥국 금융 시장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면 상대적으로 체력이좋은 국가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 연구원은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을 찾는 인도, 인도네시아 관심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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