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초대형 이슬람은행 탄생”…말레이 대형은행 합병 추진
뉴스종합| 2014-10-10 20:37
[헤럴드경제]말레이시아의 3개 대형 금융기관이 곧 합병, 국내 최대은행이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거대 이슬람 은행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자산 규모 2위의 은행인 CIMB와 4위인 RHB캐피털, MBS 등은 이날 공동 성명과 증시 공시를 통해 중앙은행에 합병 승인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들 금융기관이 총자산 1,890억 달러(202조7천970억원) 규모의 초대형 은행을 설립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금융기관은 내년 초 합병계약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이들의 합병이 최종 성사되면 현재 자산 규모 1천774억 달러로 1위 은행인 메이뱅크를 추월,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들 금융기관은 “합병을 통해 신설되는 통합 은행은 아세안 지역에서 4번째로 큰 은행으로 거대 이슬람 은행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금융시장과 국제 이슬람 금융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방침 아래 은행권의 통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지난 7월 이들 금융기관의 통합에 적잖은 리스크가 따를 것이라며 통합안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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