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국민연금, 내년 주식투자액 100조 돌파
뉴스종합| 2014-10-13 11:17
‘큰 손’ 국민연금의 내년 국내 주식 투자액이 올해보다 30% 가량 늘어나면서 총 투자액이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과 2014~2018년 기금재정관리계획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2015년 여유자금 규모는 올해(90조4000억원)보다 11%(10조4000억원) 적은 80조원으로 책정됐다. 2013년(77조2000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채권과 대체투자를 줄이는 대신 주식을 늘리는 방향이다. 채권은 올해 71조1515억원에서 내년 60조4955억원으로 15%, 대체투자(인프라·부동산)는 8조4500억원에서 6조9700억원으로 18%가 각각 줄어든다.

반면 주식은 10조8000억원에서 12조5500억원으로 16%를 늘렸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의 경우 올해 3조8000억원에서 내년 4조9500억원으로 30%(1조1500억원) 가량 늘려 잡았다.

기금의 예상 총적립금(시가 기준)은 올해 말 약 485조원에서 내년 말 533조원으로 늘어나며, 이 가운데 주식ㆍ채권ㆍ대체투자 등 금융부문 투자액은 532조원으로 500조원을 웃돌게 된다.

총적립금에서 주식 비중은 같은 시기에 30.5%에서 31.6%로, 대체투자는 11.3%에서 11.5%로 늘어나는 반면 채권은 58.2%에서 56.9%로 줄어든다. 금액으로는 주식이 147조7000억원에서 168조1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채권은 281조9000억원에서 302조8000억원으로 300조원 선을 넘어선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내 주식 투자액은 올해 96조9000억원에서 106조2000억원으로 늘면서 100조원을 돌파하게 될 것으로 국민연금 측은 전망했다.

한편 국민연금이 전체 국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말 4.4%에서 지난 7월말 기준 6.6% 수준으로 올라섰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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