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영 의원 제기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코스콤으로부터 최근 3년간 경영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콤의 영업이익은 2011년 509억원에서 지난해 91억원으로 무려 82%나 줄었다. 3%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은 올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영업수익이 같은 기간 2975억원에서 3155억원으로 180억 증가한데 비해 2466억원이던 영업비용은 3064억원으로 598억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건비 증가분이 177억원으로 30%에 달한다. 특히 사장 연봉은 4억원으로, 한국거래소(2억5500만원)와 예탁결제원(2억5157억원), 기술보증기금(2억4636억원) 등 부산 소재 다른 금융공공기관보다 많았다.
이 의원은 “수익성이 악화됐음에도 매년 인건비는 늘고 민감금융기업에 비해 높은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코스콤은 “신시장거래 시스템 개발 인력이 몇년 새 많이 충원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코스콤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코스콤의 올해 장애인 고용율은 1.88%(13명)으로 의무고용 비율(3%ㆍ18명)을 밑돈다. 이 의원은 “코스콤은 지난 5년 연속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